HMM(옛 현대상선)이 물류 대란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돕고자 임시선박을 추가 배선한다.
HMM은 북미 서안항로에 임시선박 3척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HMM은 그동안 미주 서안(부산-LA)과 동안(부산-서배너), 유럽, 러시아, 베트남 등 총 17항차에 걸쳐 임시선박을 투입해 왔다.
이번 3척은 국내 중소 수출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선복 애로를 겪고 있는 노선인 미주 서안에 모두 투입된다.
가장 먼저 출항한 6800TEU급 컨테이너선 < HMM상하이 >호(
사진)는 5868TEU의 화물을 싣고 지난 7일 부산항에서 출항했다. 전체 화물 중 약 50% 이상이 국내 중견·중소 화주의 물량으로 선적됐으며, 이달 19일 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한 6300TEU급 컨테이너선 < HMM오클랜드 >호가 19일 출항, 이달 30일 LA항에, 5000TEU급 < HMM프레스티지 >호는 다음달 1일 부산항을 출발, 5월12일 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주 서안(부산-LA) 9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 부산-뉴욕) 3회, 러시아 3회, 유럽 1회, 베트남 1회 등 총 17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해 왔다. 이번에 출항하는 3척의 임시선박들을 포함하면 총 20척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미주 노선의 선복 부족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이 최근까지 지속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이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HMM 관계자는 “국내 선화주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 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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