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폐질환 중에서도 치료가 어렵고 까다로운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생각 외로 증상이 심각해질 때까지 나타나는 자각 증상이 미미하다. 기껏해야 가벼운 기침, 가래가 생기는 정도에서 그친다. 이후 호흡의 불편함을 겪을 때가 돼서야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 단계는 이미 비가역적인 폐 손상이 나타난 단계로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숨을 쉬기 위해선 ‘산소’의 질이 중요하듯,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대부분은 흡연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약 3배 이상 발병 확률이 높으며, 흡연 외에도 좋지 못한 공기, 연기, 미세먼지, 가스 등의 대기물질이 폐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경증의 단계에서는 짐작할 수 있는 증상이 많지 않은 만큼, 흡연자라면 주기적으로 폐 기능 검사를 해주는 것이 좋다.
기침
만성폐쇄성폐질환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경증 단계에서는 간헐적으로 기침이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기침으로 밥을 먹거나 잠을 자는 등의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다. 기침 자체는 자연스러운 신체의 방어기전이기 때문에 무조건 질병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나, 3주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아야 한다.
객담(가래)
소량이지만 끈끈한 가래가 나온다거나, 가래의 색이 짙고 끈적한 경향을 보일 수 있다. 특히 장기간의 흡연력이 있는 경우 가래가 많이 생길 수 있으며, 기침과 가래가 혼합해 1년에 3개월 이상, 2년 연속 계속될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 종류 중에서도 만성기관지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만성기관지염은 기관지가 흡연과 같은 유해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만성적인 염증으로 기도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호흡곤란
호흡곤란은 COPD에서 가장 중요한 증상으로, 호흡곤란이 나타난 시점은 이미 만성폐쇄성폐질환 병증이 오래 진행되었을 확률이 높다. 갑자기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보다 서서히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초기에는 오르막/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기 시작하고, 점차적으로 걸음이 느려지거나 폐 기능이 떨어져 극심해진 호흡곤란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본적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는 약물치료, 호흡재활운동이 병행될 수 있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 자체의 진행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폐 기능이 감소되지 않도록 생활 속 주의가 필요하다. 금연을 실천해 폐 기능 저하 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운동을 통해 호흡곤란 증상을 완화하도록 한다. 이때 현재 느끼는 호흡곤란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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