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항이 올해 컨테이너 처리량 목표를 전년보다 높게 잡았다.
상하이항그룹은 2021년 컨테이너 처리량 목표를 전년 대비 1.1% 증가한 4400만TEU로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리량은 4350만TEU였다.
상하이항은 올 1분기에도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목표 달성에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컨테이너 취급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403만TEU를 기록, 월간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2월 취급실적도 34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항이 춘절이 포함된 2월에 300만TEU를 돌파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항만시장은 중국 춘절이 시작되는 2~3주는 비수기지만 올해는 상반된 모습을 연출했다.
올해 중국 춘절기간 동안 상하이항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0만TEU를 처리했다. 상하이항에서 환적한 국내 컨테이너 물량도 전년 대비 104.9% 폭증한 8만4000TEU에 달했다. 중국 공장들의 신속한 생산 복귀로 각지의 컨테이너가 상하이에서 환적돼 전 세계로 수출됐다.
상하이항그룹 생산업무부 총경 리조리 주용은 “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상하이항은 금년도 컨테이너취급량 목표를 4400만TEU로 정하고, 세계 1위 항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항그룹은 글로벌 해운업계가 공컨테이너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다방면으로 대책을 강구해 이를 완화시켰다고 밝혔다. 상하이항의 공컨테이너 재고량은 춘절 전 12만TEU에서 33만TEU로 확대됐다. 정상 재고량인 29만TEU를 넘어선 셈이다.
상하이항그룹은 선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일부 공컨테이너를 장강연선 및 장삼각지구 기타 터미널로 회송시켜 문제를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상하이항그룹 관계자는 “공컨테이너는 해운업의 메우 중요한 한 자원 요소로, 공컨테이너를 조달운송하고 효울적 자원배치를 이루는 건 국제해운센터 건설의 주요한 의의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하이항의 공컨테이너 조달 운영 중심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형으로,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상하이항의 서비스 내용은 한층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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