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이 선박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 새해 첫 수주 스타트를 끊었다.
대한조선은 지난 1월18일 100번째 선박 진수에 이어, 새해 들어 유럽 선사 세 곳으로부터 선박 3척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과 석유화학제품운반선 1척 등 총 3척이 수주 리스트에 올라간 선박들이다.
대한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49.9m, 폭 44m, 깊이 21.2m로, 2022년 하반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1척에 대한 옵션이 각각 포함돼 있어 향후 3척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또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EEDI(에너지효율설계지수) 3단계(Phase 3) 적용을 선사와 협의 중이다. LFS(LNG연료시스템) 없이 3단계를 충족시킨 대한조선의 아프라막스급 탱크선은 앞으로 다양한 잠재 구매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선박 가치도 선박의 에너지효율지수 등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 기조에 맞춰 차세대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조선은 약 2년치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최적화된 경영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조선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한조선은 온라인 비대면 수주 활동을 펼쳐, 협력회사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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