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유조선(VLCC) 시장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18일자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중동-극동항로 VLCC 운임지수(WS)는 30을 기록했다. 환산 일일용선료는 고유황유 1만1000달러, 저유황중유 4800달러다. 모두 손익분기점인 3만달러를 크게 밑돈다. VLCC 용선료는 지난해 10월 말 9000달러까지 떨어진 뒤 연말께 1만6000달러까지 올라선 뒤 새해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1월 중동 선적 VLCC 수송 계약은 70건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VLCC 월평균 성약 수는 코로나 사태 이전 130건에서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해 5월 이후 90건 정도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5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오펙플러스가 석유 생산 감축에 들어가면서 물동량이 감소한 데다 원유의 해상 비축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증가하면서 VLCC 수요가 약세를 띠고 있다.
지난해 5월 80척 이상이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해상의 해상 비축은 현재 40척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선 해상 비축에 사용되던 40척여척의 VLCC가 중동항로에 나올 경우 공급과잉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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