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현물용선 시장이 급등하고 있다. 혹한기를 맞아 아시아 대상 미국산 LNG 출하가 왕성한 가운데 파나마운하 혼잡까지 겹치면서 대서양항로에서 공급난이 표면화되고 있다.
브로커에 따르면 공선회항우대조건(밸러스트 보너스)을 포함해 미국-유럽항로 일일 용선료는 30만달러에 이른다. 영국 에너지기업인 BP는 미국-유럽 간 단거리항로용으로 2016년에 지어진 나이지리아LNG 선박을 이 가격에 용선한 것으로 관측된다. BP는 미국 멕시코만-아시아항로로 전환 배치한 자사 선복을 대체하려고 해당 선박을 용선했다.
시장 관계자는 선주사 측에서 일일 20만달러대 중반의 용선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서 해역 간 LNG 가격차가 커진 게 대서양항로 시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유가가 상승하면서 극동시장 LNG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호주LNG 액화플랜트 불량과 심한 추위도 LNG 가격을 끌어올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극동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국산 LNG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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