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6 09:09

美 EXPD·UPS 3분기 두 자릿수 증익

CH로빈슨·XP, 외형 늘었지만 이익 감소
대체로 라스트마일·이커머스 사업 강세


세계 상위 25대 글로벌 포워더 순위에 속한 미국 주요 포워더들은 올 3분기 외형이 모두 성장했다. 이 중 CH로빈슨과 XPO로지스틱스는 코로나19 장기화에 기타 부대 비용이 발생하면서 작년에 비해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및 최종구간(라스트마일) 물류사업의 성장세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물량 특수가 겹쳐 향후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익스피다이터스의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은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개선됐다. 매출액은 19% 증가한 24억6500만달러(약 2조6700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 1억9100만달러(약 2100억원)로 22% 19% 성장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9% 상승한 146만5500만달러(약 16억원)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해상·항공 화물의 매출은 각각 6억1300만달러(약 6700억원), 10억9400만달러(약 1조1900억원)로 전년 대비 5% 53% 상승했다. 항공화물에서는 개인용 방호구(PPE), 의료 자재, 기술 관련 품목 수요가 강세를 띠었다. 지역별 영업익은 미국을 제외한 북미, 동아프리카·인도 이외의 전 지역에서 대폭 늘어났다. 매출이 가장 높은 북아시아 지역의 영업익은 24% 증가한 8042만달러(약 870억원)였다. 이 지역에서만 항공 화물 취급량이 14% 증가했다.

화물 취급량은 해상과 항공 모두 5%씩 감소했다. 익스피다이터스에 따르면 해상화물이 7~8월 계속 부진하다가 9월에 들어서 수요 회복세를 나타냈다. 항공 화물도 7~8월 두 달간 계속 하락곡선을 보이더니 9월부터 다시 플러스 성장세를 띠기 시작했다. 지난 2분기와 마찬가지로 물량에 비해 항공기 적재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북아시아발 운항 노선에 대해선 부정기운항(Charter)을 추가 실시했다. 

UPS, 아시아 수요 강세에 수출 물량↑

UPS서플라이체인솔루션은 익스피다이터스와 마찬가지로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상승했다. 이 기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어난 39억2600만달러(약 4조2600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익은 18% 늘어난 3억달러(약 3300억원)로 집계됐다. 영업 마진은 전년보다 7.6% 상승했다.

이 밖에 UPS서플라이체인솔루션을 포함한 UPS 전체 일평균 물량은 13.5%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수출 물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미국 내에선 주거 용품 등 모든 품목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동량 상승세에 일조했다.

UPS 캐롤 토메 최고 경영자(CEO)는 “3분기는 자사의 글로벌 통합 네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해 성과가 개선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 증가 등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CH로빈슨, 해상·항공화물 모두 성장세

CH로빈슨은 해상과 항공화물 부문이 모두 성장하면서 외형을 키웠으나 코로나 장기화에 내실을 다지는 데 실패했다. 매출은 자사 서비스 라인의 안정적인 물량에 힘입어 9.6% 늘어난 42억달러(약 4조5600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4억2100만달러(약 4600억원), 1억3700만달러(약 1500억원)로 2.6% 7.1% 하락했다. 코로나 여파로 관련 부대 비용이 증가했고, 트럭 운송 사업이 부진한 게 영향을 끼쳤다. 잉여현금흐름 또한 1억6900만달러(약 1800억원)로 전년에 비해 49.7% 하락했다.

부문별로 글로벌 포워딩은 해상·항공운송 비용 상승, 부정기항공운송(Charter) 증가와 선박 규모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8억3200만달러(약 9000억원)로 39.2% 늘어났다. 영업익은 87.6% 상승한 4600만달러(약 500억원)를 나타냈다. 순매출도 16.1% 증가한 1억5800만달러(약 1700억원)로 집계됐다. 해상·항공 부문의 순매출은 각각 14.3% 29.2% 늘어났다. 

XPO, 북미 트럭 적재량 비율 LTL 가동 최대치

XPO로지스틱스도 CH로빈슨과 마찬가지로 매출이 성장했으나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 기업의 매출은 계약물류와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포함한 전자상거래 사업 강세에 힘입어 42억2000만달러(약 4조5800억원)로 1.7% 상승했다. 다만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2억2300만달러(약 2400억원) 8400만달러(약 900억원)로 1.8% 28.2% 하락했다.

물류사업의 매출은 4.6% 증가한 15억8000만달러(약 1조7100억원)를, 영업익은 26.2% 상승한 7700만달러(약 840억원)로 집계됐다. 현금 유동성은 20억달러(약 2조1700억원)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 11억달러(약 1조1900억원) 수준의 차용능력을 포함해 총 31억달러(약 3조3600억원)로 측정됐다.

이 밖에 XPO로지스틱스는 트럭 중개업으로 재미를 봤다. 이 사업에서 총 27% 수익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트럭 적재량 비율이 올 3분기 81.7%로 자사 혼적화물차수송(LTL) 가동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XPO로지스틱스 브래드 제이콥스 최고경영자(CEO)는 “올 3분기에 들어서 사업은 극적으로 반등했고 매출, 조정 후 EBITDA(이자·세금 상각 전 이익), 조정 후 주당순이익와 잉여현금흐름이 예상보다 모두 높았다”며 “자사의 성장세는 서비스 제공 및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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