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이 외국선사와 손잡고 동인도서비스를 강화한다.
고려해운은 완하이라인 인터아시아라인 벵갈타이거라인 골드스타라인과 공동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인도 첸나이 카투팔리를 연결하는 극동-마드라스서비스2(FME2)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신설항로엔 4200~5500TEU급 선박 5척이 배선된다. 완하이라인에서 2척, 고려해운과 인터아시아라인에서 각각 1척, 벵갈타이거라인과 골드스타라인에서 번갈아 1척을 넣는다. 고려해운에서 배정한 선박은 4270TEU급 <케이엠티씨나바셰바>(KMTC NHAVA SHEVA)호다. 선사들은 향후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투입 선박을 6척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항지는 칭다오-부산-상하이-서커우-싱가포르-포트클랑-첸나이-카투팔리-포트클랑-싱가포르-파시르구당-서커우-가오슝-칭다오 순이다.
첫 배는 16일 부산항을 출항하는 4250TEU급 선박 <인터아시아헤리티지>(INTERASIA HERITAGE)다. 이 선박은 14일 중국 칭다오에서 첫 취항에 나설 예정이다. 이로써 고려해운은 기존 FME 서비스와 함께 동인도 노선을 2개로 늘리게 됐다.
선사 관계자는 “신규 노선을 개설해 동인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선박난을 겪고 있는 국내 화주에게 인도 시장 공급을 늘리는 등 선화주 상생협력의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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