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해운은 국제물류 디지털 플랫폼 밸류링크유, 사물인터넷(IoT) 전문 스타트업 에스위너스와 해운물류 산업 디지털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 제휴로 남성해운은 실제 운송 중인 컨테이너에 IoT 장비를 부착해 운송 단계별 데이터를 취합하고 실시간 화물 운송상황을 추적한다는 구상이다. 선사에서 IT기업에 350개의 일반 또는 냉동 컨테이너를 제공하고 에스위너스와 밸류링크유는 컨테이너 위치를 추적하고 관제하는 IoT 장비를 지원한다. 과거 화물이 적재된 컨테이너에만 적용되던 IoT 장비 활용 범위를 상시 부착 형태로 확장해 국제물류 전 과정에 투입된 컨테이너 운영 현황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개 기업은 또 고객 관점에서 국제물류에 필요한 서비스 모델을 연구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밸류링크유 남영수 대표(
사진 왼쪽)와 에스위너스 신중조 대표는 “업무 제휴의 1차적 목표는 실시간 화물 운송 현황 모니터링과 원격 제어, 사고 정보의 조기 감지와 예방으로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운송 단계별로 컨테이너 관리를 최적화하고 공컨테이너를 효율적으로 회수해 해운사의 비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해운 김용규 대표(
사진 가운데)는 “과거 컨테이너는 바다 위에서 움직였지만 이제는 랜선 위에서 항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해운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선박 등 최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무 환경과 일하는 방식의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업무제휴의 의미를 전했다.
남성해운 에스위너스 밸류링크유는 지난해 9월 민간 주도로 출범한 글로벌 해운물류 디지털 컨소시엄(GSDC) 회원사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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