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30 14:19

동남아항로/ 중국발 운임 폭등…주요항로 1000弗 안팎

‘공급부족 심화’ 내년 1월까지 선적예약 마쳐


원양항로의 활황세가 근해항로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비록 중국발이긴 하지만 동남아항로 운임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1월20일자 상하이발 동남아항로운임지수는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고치인 4902를 기록했다. 불과 한 달 전 800포인트대였다는 점에 비춰 현재의 운임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동남아운임지수는 발표가 본격화된 2017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게 1000포인트 선이었다. 현재는 과거 고점보다 5배가량 높은 편이다. 동남아항로운임지수는 10월16일 860이었다가 10월30일 1420까지 상승한 후 11월6일 3570으로 폭등했고 일주일 후엔 4000선을 돌파했다. 항로별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으로 베트남 호찌민 903달러, 태국 램차방 984달러,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1019달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983달러, 싱가포르 97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10월16일 100~200달러대였던 이들 항로 운임은 한 달 사이 700~800달러 고공 상승했다. 베트남은 678달러, 태국은 784달러, 말레이시아는 744달러, 인도네시아는 768달러, 싱가포르는 813달러 인상됐다. 지난 9월 -10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만년 마이너스운임에 허덕이던 필리핀 마닐라항로도 282달러까지 운임이 급등했다.

중국시장만큼은 아니지만 한국발 운임도 높은 폭으로 올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적선사들의 주력항로인 부산-호찌민항로 운임은 11월 현재 400달러 안팎을 기록 중이다. 국적선사 중 장금상선이 700달러, HMM이 500달러, SM상선이 350달러를 각각 공표했다. 장금상선과 HMM의 공표운임은 12월 초 발효된다. 외국선사에선 TS라인 300달러, MSC 400달러 머스크 315달러로 파악된다.

선사 관계자는 “북미항로에서 시작한 시황 상승세가 전 항로로 파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운임이 급등한 중국 시장으로 선복과 장비가 몰리면서 공급 부족이 표면화된 한국시장도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운임이 강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선사 관계자는 “요즘이 근해항로의 성수기인 데다 최근 선복과 컨테이너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 심해지면서 수급이 매우 빠듯하다”며 “내년 1월까지 선적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라고 전했다. 

물동량은 감소세를 띠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와 동남아 8개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34만2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35만2500TEU에 견줘 3.5% 감소했다. 수출화물은 3.7% 감소한 17만6900TEU, 수입화물은 3.3% 감소한 16만3300TEU에 각각 머물렀다. 수출화물은 3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갔고 수입화물은 지난달 7%의 상승세를 띠었다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국가별로 보면 9월 한 달간 8곳 중 5곳이 감소세를 띠었다. 교역량 2위인 태국이 19% 감소한 4만1400TEU, 3위 말레이시아가 4% 감소한 4만1400TEU, 5위 대만이 2% 감소한 3만7400TEU, 7위 필리핀이 19% 감소한 1만9900TEU, 8위 싱가포르가 9% 감소한 1만8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물동량 1위 베트남은 4% 성장한 10만9300TEU를 기록하며, 8월 이후 세 달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4위 인도네시아는 0.4% 늘어난 3만9600TEU, 6위 홍콩은 7% 성장한 3만3200TEU였다. 

항로 신설 소식으로, 고려해운은 선복난이 발생하는 동남아항로에 임시 컨테이너선을 잇달아 투입한다. 지난 15일 2800TEU급 <케이엠티씨샤먼>호를 배선한 데 이어 12월17일 인도네시아 노선에 2800TEU급 <케이엠티씨페낭>호를 넣는다.

아울러 12월16일부터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서비스 중인 부산-말레이시아노선(FEM)에 선복 맞교환 방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장금상선과 흥아라인은 완하이라인 인터아시아라인 피더텍과 제휴해 중국-인도노선(SIS)을 신설했다. 창사 이래 첫 인도 시장 진출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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