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로스는 최근 유럽 최대 규모의 거중선(Heavy lift vessel)에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MS)를 납품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해당 호선에는 11월 말까지 ‘ECS 6000B’ 2세트가 납품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을 체결했던 선사가 동일한 선종 9척을 더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테크로스 측은 전망하고 있다.
약 11만t에 달하는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거중선은 오일이나 가스시설을 이동하기 위해 설계됐지만 다른 선박을 운반하거나 오프쇼 드라이독 시설로도 사용되고 있을 만큼 압도적인 규모는 물론 구조적인 면에서도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박 운행에 필수적인 밸러스팅과 디밸러스팅 운전을 위한 장비로 테크로스 ECS를 선택한 것은 유럽시장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에게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로스 관계자는 “거중선의 특징상 한 번에 대용량의 선박평형수를 처리해야 하는데 이 때 노필터 제품이 가지는 운영상의 장점이 계약에 크게 작용했다”며 “향후 영업활동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이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중 노필터 제품은 ECS가 유일하다. 올해 초 티피아이메가라인의 초대형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에도 ECS 3000B 6세트를 설치하는 등 대형선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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