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해양기재자업체인 파나시아는 최근 유럽 TMS그룹 산하 벌크선계열사인 TMS드라이의 <울루물루>호를 마지막으로 총 53척 선박에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올 5월(0.2%)보다 1.3%포인트 낮은 -1.1%로 하향 조정하는 등 한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나시아는 2018년 7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TMS와 총 53척의 스크러버 시스템의 최종 구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이후 48척의 추가 수주가 이뤄져 현재까지 총 101척의 선박에 대한 스크러버 구매 계약을 맺었다.
파나시아는 2018년 12월 중국 수리 조선소에서 설치한 아프라막스 벌크선을 시작으로 유럽 중동 아시아 등 대륙별 프로젝트를 차례대로 진행했으며 매달 평균 4개의 스크러버를 설치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한 상황에도 파나시아는 오랜 기간 글로벌 협력사들과 기술 교류를 통해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한 결과, 하늘길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도 세계적으로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설치 지연 없이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시아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해상위성관제시스템을 등의 비대면 고객 서비스를 구축한 덕분에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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