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밍해운이 대만국제조선(CSBC)에 발주한 2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중 3번째 선박을 인도받으며 선대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대만 컨테이너선사 양밍해운은 지난달 31일 CSBC가오슝조선소에서 28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에 대한 명명식을 거행했다. 명명식에는 브론손 시에 양밍해운 회장과 쳉웬론 CSBC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신조선은 < YM크리덴셜 >(YM Credential)이란 이름을 얻었다.
신조선은 양밍해운이 발주한 2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중 3번째 선박으로 전장은 209.75m, 선폭은 32.8m로 2940TEU 적재가 가능하다. 배기가스 황산화물(SOx) 제거 장치인 스크러버 장비와 에너지 절약형 기술인 ‘Sea Sword Bow’, 자동설치 제어와 모니터링을 위한 통합 컴퓨터 기반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기존 선박 대비 연료를 33%를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신조선은 이달 7일 양밍의 아시아역내항로인 ‘THX’에 투입될 예정이다. THX는 깟라이-가오슝-지룽-홍콩-깟라이-가오슝-타이중-깟라이를 순회하는 노선이다.
앞서 인도받은 1~2호선인 < YM셀러브리티 > < YM컨티넌트 >는 지난 5~6월 JTS 서비스에 투입됐다. 남은 7척은 2021년 2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양밍해운은 가장 친환경적인 설계·최신장비를 채택, 최신 국제규정 준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양밍해운 관계자는 “이번에 인도받은 2800TEU급 컨테이너선은 기존 선박에 비해 약 33%의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친환경 선박은 양밍의 운영효율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밍해운의 선복량 증가세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8월6일 현재 양밍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60만8100TEU(점유율 2.5%)를 기록, 세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41척(17만9100TEU)과 용선 50척(42만9000TEU)을 포함해 총 91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17만8100TEU(20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29.3%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3분기까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내년 2분기까지 2800TEU급 컨테이너선을 선단에 추가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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