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액화석유가스)를 수송하는 초대형 가스선(VLGC) 용선료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포텐앤드파트너스에 따르면 7월28일 현재 중동-극동항로 VLGC 운임은 t당 55달러를 기록, 일주일 새 40% 올랐다.
일일 환산 용선료는 3만4600달러로, 같은 기간 9000달러 상승했다. VLGC 손익분기점으로 평가되는 2만달러를 1만달러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VLGC 용선료는 4월 말 이후 인도 정부가 빈곤층에 가정용 LPG를 지급하면서 4만~5만달러대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띠면서 6월부터 7월 초까지 1만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시나브로 상승하고 있다.
동서 해역에서 LPG 가격차가 벌어져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미국 동안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전체적인 시황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인도에선 몬순에 따른 기상 악화로 LPG 수입항의 체선이 심해진 것도 수급 개선에 일조했다.
원유 가격의 회복을 배경으로 LPG와 석유화학제품 원료를 두고 경쟁하는 나프타 가격이 상승한 것도 VLGC 시황에 긍정적이다.
전 세계 VLGC 선대는 약 300척으로 적어, 820척에 이르는 초대형 유조선(VLCC)이나 1800척이 운항하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 비해 물동량 변화나 체선 같은 변수에 영향을 쉽게 받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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