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 모임인 오펙플러스(OPEC+)는 장관급 합동점검위원회(JMMC)에서 감산 규모를 8월부터 완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번 조치로 8월 이후 원유 생산량은 감산에 돌입한 5~7월에 비해 일일 200만배럴 늘어나게 됐다. 수송 수요는 월간 초대형 유조선(VLCC) 30척분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시장에선 감산 기조가 유지되는 만큼 시장이 급격하게 회복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유국의 감산으로 탱크선 시장은 약세를 띠었다. 중동-극동항로 VLCC 용선료는 3~4월 20만달러를 돌파했다가 5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7월엔 손익분기점 수준인 3만달러까지 떨어졌다.
6월 중동지역 용선 성약은 약 90건으로, 1년 전의 약 130건에 비해 30%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중국 정유소의 가동이 둔화되면서 일부 항만에서 체선도 빚어지고 있지만, 시황의 상승 효과는 제한적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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