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2000t(재화중량톤)급 안팎의 캄사르막스 벌크선 시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일 캄사르막스 선박 일일 평균용선료는 4일(영업일) 연속 상승하며 1만3113달러를 기록했다. 이 선형 용선료가 1만30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대서양해역 상승폭이 가장 컸다. 대서양 왕복용선료가 전일 대비 1135달러 오른 1만5200달러, 대서양-태평양항로가 1159달러 오른 2만207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대형선인 케이프사이즈 시황 급등 효과와 함께 남미지역 대두와 옥수수 물동량 증가가 대서양항로 시황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브라질산 대두가 4월에 기록적인 출하량을 기록한 데 이어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옥수수가 늘어나고 있다.
태평양항로는 전일 대비 661달러 오른 1만649달러를 기록,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1만달러대를 회복했다. 다만 중국의 석탄 수입 제한 가능성과 인도의 석탄 재고 과잉, 몬순 영향 등은 부정적이다.
올해 들어 벌크선 시황은 연초 브라질 호우와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벌크선사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선주에게 용선료를 깎아 줄 것을 요청하는 사례도 포착된다.
용선 거래로는 북유럽 선사 클럽네스가 2012년 건조된 8만1970t급 <스마우로라>(SMAURORA)를 7~10개월간 일일 1만4750달러에 정기용선했다.
18만t급 케이프사이즈 용선료는 3만2000달러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브라질의 철광석 생산 회복과 중국 항만의 체선 확대가 시황을 끌어올리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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