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북미항로 물동량 감소세가 진정됐다.
미국 통관조사회사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 (북미수출항로) 4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한 125만4333TEU를 기록했다. 17%에 이르렀던 3월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완화됐다. 데이터마인 자료는 적재 컨테이너 기준으로, 미국을 경유하는 제3국 환적화물은 포함되지 않는다.
최대 점유율의 중국 수출화물 감소 폭이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중국발 화물은 8% 감소한 67만3851TEU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1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옌톈항에서 출항한 화물이 11% 감소한 18만6135TEU, 상하이발 화물이 12% 감소한 18만6379TEU로, 각각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띠었다.
중국발 화물 감소 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의 영향으로 2월 21%, 3월 36%까지 확대됐다가 3월 중반부터 생산 활동 재개되면서 축소되는 모습이다.
6위 홍콩발 화물도 9% 감소한 4만6768TEU로, 3월의 33%에 견줘 감소폭이 개선됐다.
반면 2위 우리나라에서 수출된 화물은 13% 증가한 15만3708TEU, 3위 베트남은 33% 증가한 9만6407TEU, 4위 대만은 5% 증가한 8만8511TEU, 5위 싱가포르는 8% 증가한 6만2195TEU를 기록, 플러스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일본발은 7% 감소한 4만1083TEU로 7위에 머물렀다.
품목별로 보면 주요 화물 출발지가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바뀌었다. 가구류는 중국발이 24% 감소한 12만2162TEU에 그친 반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8개국발 화물은 31% 증가한 9만984TEU를 거뒀다. 기계류는 중국이 4% 감소한 8만9991TEU였고, 아시아발은 3% 증가한 4만 056TEU였다.
북미수출항로 1~4월 누계 물동량은 6% 감소한 474만 2233TEU로 집계됐다.
3월 미국발 아시아행(북미수입항로)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49만3544TEU였다.
최대 목적지인 중국이 26% 감소한 12만8400TEU로, 2월의 12%보다 감소 폭은 확대됐다. 우리나라로 수입된 화물은 16% 감소한 6만3863TEU로, 일본에 추월 당해 3위로 내려앉았다. 일본은 1% 감소한 7만3933TEU를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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