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년도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 중 수리조선 분야 지원사업인 ‘스마트 수리조선산업 지원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52억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 특성화 사업이란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자원과 역량을 활용, 지역산업이 고도화·다각화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3년간 지역 내 수리조선산업 스마트화 지원을 위해 시비 24억8000만원을 합해 총사업비 77억6000만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수리조선산업은 선박의 개조 보수 정비 등을 수행하는 산업활동으로 선박의 외부수리 내부수리 개조 검사 등을 중심으로 해운 선박관리 선용품 조선기자재 기계·철강 전기·전자산업 등 여러 산업 분야와 연계돼 있어 직·간접적인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시는 우수한 기술력과 유리한 사업여건을 보유했음에도 중국·싱가포르 해외시장과의 경쟁 등으로 침체 중인 부산지역 수리조선산업의 고도화와 다각화를 위해 선박수리산업의 기획·마케팅-설계-작업계획-수리작업-검사·인증-운영관리(데이터화) 등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부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중소조선연구원과 한국선박수리협동조합이 참여, 지역 한국플랜트엔지니어링협동조합 한국선급 부산항만공사 지역대학(한국해양대학교·부경대학교) 등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수리조선 공동 장비활용을 위한 협업 플랫폼 구축, ▲친환경 블라스팅 및 역설계 등 첨단장비 확충, 검사·인증 등 기술지원, ▲청년 유입을 위한 수리조선 전문교육 프로그램 운영, ▲신규 해외시장 개척 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향후 매출액 증가, 직간접 고용창출 등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신조시장 침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등으로 수리조선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정보시스템 부재, 인력 고령화, 설계 역량 부족 등을 극복하기 위한 수리조선산업 고도화 지원이 필요한 시점에 선정된 것으로 그만큼 사업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영도지역의 경제기반형 뉴딜사업과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수리조선산업의 80%가 집중돼 있는 부산지역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수리조선업의 스마트화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다시한번 도약할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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