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입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입 물류 개선과 실시간 물류동향 제공 사업을 대폭 보강한다.
무역협회는 코로나19로 주요국의 물류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기업들에게 최신 정보를 신속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와 현지 전문가 등을 활용해 주요 수출 대상국 항구와 공항의 최신 물류동향, 세관·통관·내륙운송 정보 등을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무협은 2월부터 물류·현장애로지원 전담팀(TF)을 가동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최신 물류동향 메일링 서비스를 7만 회원사에 매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확대해 유럽 미국 베트남 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을 중심으로 물류관련 최신 동향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홈페이지 유튜브 등에 게재할 예정이다.
또 9월까지 기존 물류 포털을 화주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물류 실무자료, 물류비 절감 방안, 세계 각국의 물류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한다. 기업들은 화물 추적, 운임 견적, 항구별 리스크 조회 등 산발적으로 제공되던 유관기관과 기업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출입 절차별 물류 컨설팅과 전문가 현장방문 컨설팅도 시행한다. 협회는 지난해 85곳이었던 컨설팅 지원업체 수를 올해 100곳으로 늘리는 한편 심화 컨설팅을 신설하는 등 사업을 확대 운영을 계획이다.
지난달까지 수출입 물류, 관세·통관, 물류센터 이용, 화재·적하보험, 법률 서비스, 전자상거래 등 분야별 전문가 집단을 구성하고 이달부터 중소 화주기업 대상으로 집중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국내 수출입물류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현재 울산에서만 운영 중인 지역 화주협의체를 부산 여수·광양 인천 등 주요 물류 거점 지역에도 추가로 구성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실무자 회의체도 운영할 계획이다.
1월 이후 현재까지 접수된 수출입 애로사항 727건 중 수출입 물류·통관 차질을 호소한 건 14%인 102건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한진현 부회장은 “수출입 물류가 원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유관부처, 기관, 기업과 협력해 해외 주요 물류현황 정보를 업계에 빠르게 제공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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