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간 국제여객선항로가 오늘부터 전면 중단됐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의 요구로 한일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 10척이 이날부터 여객 수송을 모두 중단했다.
일본선사인 JR큐슈는 이날부터 31일까지 휴항에 들어갔다. 이 선사는 부산-대마도, 부산-하카타 노선에 고속여객선 3척을 운항 중이다.
앞서 부산-대마도에 여객선을 띄워온 국적선사 대아고속 스타라인 미래고속 세 곳은 한일 무역전쟁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8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박 운항을 멈췄다.
카페리선사 4곳은 여객 수송을 중단하고 화물 수송만 시작한다.
부산-오사카, 부산-하카타를 취항해온 우리나라 팬스타라인과 일본 카멜리아라인이 이날부로 여객서비스를 중단했다. 현재 두 항로엔 여객정원 545명, 화물정량 180TEU의 <팬스타드림>호, 여객 522명, 화물 220TEU를 실을 수 있는 <뉴카멜리아>호가 각각 취항 중이다. 이 가운데 팬스타라인은 10일 부산 출항부터 카페리선 대신 로로화물선인 <팬스타지니>호를 대체 투입할 예정이다.
1일부터 14일까지 휴항 중인 우리나라 부관훼리와 일본 관부훼리는 14일 운항 재개 이후 화물 수송서비스만 제공할 계획이다. 두 선사는 부산-시모노세키항로에 <성희>호와 <하마유>호를 각각 띄우고 있다. 두 선박의 수송능력은 나란히 여객 500명, 화물 140TEU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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