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황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고유황유와의 가격차가 1월에 비해 반 토막 났다.
일본 에너지조사기관인 림정보개발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장의 저유황 벙커유(중유) 가격은 지난달 말 t당 420~423달러를 기록, 한달 새 30% 가까이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원유가격도 동반 하락한 게 주요 원인이다. 지난 연말연시 황산화물 배출 규제 시행 전후로 저유황유 수요가 집중됐던 것도 이후 수급 완화의 배경이 되고 있다.
고유황유인 벙커C유 가격은 282~285달러로 저유황유와의 가격차는 140달러 전후다. 정점을 찍었던 1월 초의 300달러에 비해 반으로 줄어 들었다.
저유황 선박용 경유(MGO)는 425~435달러로,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저유황 중유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선사인 NYK와 MOL은 연료유 가격이 t당 1달러 변동될 때마다 수익이 각각 400만엔 1000만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선사는 1월 말 현재 1분기 저유황유 가격을 t당 600~610달러로 설정하고 고유황유와의 가격차를 240~250달러로 예상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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