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항이 지난해 900만TEU 고지를 넘어섰다.
함부르크항만청에 따르면 함부르크항은 2019년 컨테이너 물동량 925만8000TEU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의 872만7000TEU에 견줘 6.1% 성장했다.
수출이 8.3% 늘어난 452만1000만TEU, 수입이 4.1% 늘어난 473만7000TEU였다. 또 최대 교역국인 중국 대상 화물은 1.7% 늘어난 260만TEU를 기록했다.
함부르크항이 900만TEU를 돌파한 건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2014년 972만8000TEU를 처리하며 단기 고점을 찍은 뒤 이듬해 882만1000TEU로 곤두박질 쳤고 2018년까지 800만TEU대를 맴돌았다.
함부르크항은 2000년대 중반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07년 988만9800TEU로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2008년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와 해운 불황 여파로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함부르크항 기항은 총 684회였고, 이 가운데 1만8000TEU급 선박 기항 횟수는 165회였다.
함부르크항마케팅 최고경영자(CEO)인 악셀 마턴은 “오는 5월 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극초대형선이 함부르크항을 처녀입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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