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견조선사 세 곳이 나란히 최근 3개분기동안 심각한 수익 부진에 시달렸다.
나무라조선은 2019년 회계연도 1~3분기(4~12월)에 영업손실 131억엔(약 1400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34억엔에서 적자 폭이 커졌다. 순이익은 -138억엔(약 -1500억원)을 기록, 지난해의 18억엔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신조선 사업 비용 합리화 계획이 지연된 데다 연결자회사인 사세보중공업이 납기를 맞추기 위해 협력회사 인원을 늘린 게 수익 부진의 원인이다. 엔·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839억엔(약 9000억원)이었다. 이 회사는 이 기간 초대형유조선(VLCC) 2척, 대형광석선 3척, 대형벌크선 1척, 중형탱크선 4척, 중형벌크선 3척, 소형벌크선 4척 등 총 17척을 건조했다.
수주량은 VLCC 1척, 대형벌크선 1척, 중형벌크선 5척, 소형벌크선 1척, 소형내항선 1척 등 총 9척이다.
사노야스는 같은 기간 영업손실 12억엔(약 130억원)을 냈다. 1년 전의 5억9000만엔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도 12018년 4억2000만엔에서 지난해 -3억9000만엔(약 -40억원)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2% 증가한 353억엔(약 3800억원)이었다. 이 기간 8만2000t급 벌크선 3척을 계약했다.
나이카이조선은 31% 감소한 2억6700만엔(약 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선가 회복 지연과 기자재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순이익은 46% 감소한 1억3700만엔(약 15억원)이었다.
매출액은 27% 증가한 258억엔(약 2800억원)을 냈다. 수주량은 페리 3척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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