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콜드체인 항공물류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요인으로는, 바이오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 바이오시밀러의 승인 및 시장침투 확대, 콜드체인 의약품의 신흥 시장에서의 사용 및 생산 확대 등을 들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콜드체인 의약품인 인슐린 수요는 신흥 시장에서 매년 6%씩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의약품 콜드체인 물류를 위해서는, 제약회사, 공급망 참여기업, 물류기업이 모든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생명과학 제품 전용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실시간 추적을 포함한 모니터링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2012-2018년 기간 동안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은 61%의 성장이 이루어졌다. 콜드체인 물류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나, 콜드체인 물류시스템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콜드체인 제품을 다양화하는 것이 콜드체인 물류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중요하며, 의약품은 가장 중요한 타겟 상품이 될 수 있다.
글로벌 의약품 물류 수요를 보면, 2018년까지 백신, 혈장 제품과 같은 콜드체인 의약품 및 생물의약품의 판매가 글로벌 바이오 마켓(1조 2천억 달러 이상)에서 3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는 2018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콜드체인 시장 성장을 보이며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약품 콜드체인 항공물류 관련 문제점 및 과제
그동안 제약업계는 글로벌 의약품 물류에서 항공운송의 속도와 효율성에 크게 의존해 왔으나, 해상운송의 비중이 증가하고, 항공운송의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이다. 따라서 지난 10여 년 동안 항공사, 조업사, 물류기업들은 수익성이 높은 의약품 운송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우리 기업들이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의약품의 글로벌 항공운송에 있어서, 아시아 시장이 세계 물동량의 40%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40%를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의 역내 운송, 18%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과 아시아 간 운송, 그리고 더 나아가 27%를 차지하는 유럽 시장과 아시아 간 운송 시장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특히 한국 관련 가장 중요한 운송 루트인, 아시아 발 미주행 및 유럽행, 아시아 역내 운송에서의 해상운송으로의 전환이 가장 심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해상운송 대비 차별적 우위를 도출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의약품의 대부분이 15~20℃의 일반 화물로 운송되나, 20%의 의약품은 온도관리 상태에서 운송이 이루어진다. 온도관리 운송 중 75%의 운송은,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비용이 적게 드는 패시브 쿨링 시스템으로 처리되나, 20%는 동력을 필요로 하는 액티브 쿨링 시스템을 필요로 하며, 이는 복잡한 요구사항 등으로 인해 고가격을 수반한다.
그러나 현재의 콜드체인 항공물류 시스템을 보면 여러 취약점을 보이고 있으며, 항공화물 처리과정의 문제로 인해 해상운송으로 전환되는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의약품 운송 기준온도 이탈의 50% 이상이 공항의 처리시설에 도착하기 전 및 목적지 공항의 처리시설 반출 후의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상온에의 노출 및 온도 변화로 인해 의약품 품질관리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폐기 및 반품, 분실 등으로 인해, 연간 2.5억~12.5억 달러의 제품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 공급망 전체의 콜드체인 관리 규정 준수, 표준화, 책임 및 투명성 확보
● 콜드체인 관리 규정 및 표준에 대한 이해 관계자 교육
● 공급망 전체에 있어서의 적절한 콜드체인 관리 시설 확보
● 의약품 취급을 위한 글로벌 인증 취득
●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공동 통제 및 감사 체계
● 고객 니즈에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를 쉽게 검색하고 식별 할 수 있는 기능
의약품 콜드체인 항공물류 사업 활성화 방안
의약품 콜드체인 항공물류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화주의 니즈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지원할 수 있는 통합 콜드체인 항공물류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의약품 콜드체인 항공물류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의약품 취급 국제인증 취득이 필요하다. CEIV Pharma는 항공화물로 의약품을 운송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국제인증으로서, 공항, 항공사, 전문물류기업들이 이를 취득해야 한다. IATA의 CEIV Pharma는 세계적인 운송 전문가들이 의약품 운송절차와 보관 시설, 장비 및 규정 등 280여 개 항목을 까다롭게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CEIV Pharma의 목표는, 운송 중 온도 변화로 인한 위생문제 발생 방지, 규정 및 표준 준수 및 의약품 취급 능력 향상, 효율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직원 역량 향상, 글로벌 기준으로서 업계가 신뢰할 수 있는 인증서 발급을 통한 제품 무결성(integrity)의 보장이다. ‘19년 6월까지 CEIV Pharma 인증을 받은 업체는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18개 항공사와 물류업체 등 총 220개사이며, ‘19년 6월 IATA 서울 총회에서 인천공항공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글로벌 포워더인 쉥커코리아 등 4개사가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의약품 콜드체인 물류센터의 구축 운영이 필요하며, 단지 공항 내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수준으로는 안되며, door-to-door 프로세스를 포함하는 항공운송 공급망 전체의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규정 준수, 표준화, 책임 및 투명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
맺음말
의약품 콜드체인 물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7년 의약품 콜드체인 물류 시장 규모는 약 134억 달러이나, 연 8~9%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규모나 가치 면에서 핵심시장으로서, 우리 공항, 항공사, 물류기업들이 표적으로 해야할 대표적인 고성장, 고부가가치 시장이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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