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정부는 이란산 원유 수송에 관여한 혐의로 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브로커와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석유기업 6곳과 관계자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 재무성이 지난 24일 제재 대상이라고 밝힌 기업은 홍콩의 트릴리언스석유화학, 세이지에너지 등 2곳과 중국 상하이에 있는 피크뷰인터스트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사를 둔 비니스코 DMCC 등이다. 자샹인더스트리홍콩유한공사와 중국 산둥치왕와석유화학 유한공사는 특별지정 제재대상(SDN) 명단에 올랐다.
제재로 이들 대상자는 미국 내 자산 동결과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다만 해운업계는 이번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된 곳은 모두 거래 규모가 크지 않은 곳이어서 해운 시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정부가 이란산 원유 수송에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는 점은 기업들이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24일 기준 중동-극동간 유조선운임지수(WS)는 77로, 환산 용선료는 5만9000달러다.
앞서 지난해 9월 미국 정부는 이란산 원유를 수송한 혐의로 중국 코스코쉬핑탱커 롄에 제재를 부과했다.
이 조치로 이 회사 초대형 유조선(VLCC) 30척이 운항 중단에 들어가면서 유조선운임지수(WS)가 2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역사적인 시황 상승을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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