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과 남성해운이 공동운항 중인 한중일 펜듈럼노선을 합리화한다.
두 선사는 이달부터 우리나라와 북일본 중국을 잇는 노선인 북중국·홋카이도(NCH)를 개편해 센다이 히타치나카를 추가 기항하는 한편 구시로를 기항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23일 밝혔다.
운항 일정은 부산신항(월·화)-부산북항(화)-울산(수)-광양(목)-롄윈강(토)-칭다오(일·월)-부산북항(목)-이시카리(일)-하코다테(월)-도마코마이(화·수)-하치노헤(수)-센다이(금)-히타치나카(토)-부산신항 순으로 변경됐다. 새롭게 기항하는 항구 중 히타치나카는 남성해운만 독점 서비스한다.
남성해운은 이번 서비스 개편과 함께 고려해운이 단독 서비스해왔던 이시카리에서 수출입 화물영업을 시작했다. 고려해운이 갖고 있던 이시카리항 배타적 독점권이 사실상 해제됐다.
2018년 10월 개설된 NCH 노선엔 고려해운 <써니로렐> <써니로터스>호, 남성해운 <스타파이오니아>호 등 3척이 운항 중이다. 국내 이용터미널은 부산북항 자성대부두(HBCT), 부산신항 다목적부두(BNMT), 광양항 SM상선터미널, 울산항 동방터미널이다.
지난 9일 고려해운의 <써니로렐>호가 서비스 개편 후 부산항을 처녀 출항해 17일 센다이에 기항했다.
이로써 남성해운은 센다이와 히타치나카 운항편수를 각각 주 5회와 주 4회로 늘렸다. 히타치나카를 서비스하지 않는 고려해운은 센다이 운항을 주 5회로 강화했다. 구시로 운항은 주 4편에서 3편으로 줄었다.
현재 고려해운과 남성해운은 총 5개의 한중일 노선을 운항 중으로, 이 가운데 NCH를 포함해 뉴보하이펜듈럼(NBP) 뉴상하이펜듈럼(NSP)에서 센다이와 히타치나카를 기항한다.
고려해운 관계자는 “3월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남성해운과 공동운항하는 한중일 펜듈럼항로의 합리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각 항구별 운항편수는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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