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수출항로 물동량이 두 달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미국 피어스에 따르면 11월 아시아 18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8.5% 감소한 140만3000TEU였다.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중국 일본 대만에서 모두 침체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발 화물은 17% 감소한 81만9000TEU로, 7개월 연속 감소세를보였다. 1위 품목인 가구류는 30.5% 감소하며 11개월째 하향세를 띠었다. 3위 일반 전기 기기, 4위 바닥재·블라인드 등의 플라스틱 제품도 역신장했다.
일본발 화물은 21% 감소한 4만9000TEU에 머무르며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위 자동차 부품이 60%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부진을 보였다. 2위 차량기기·부품, 3위 타이어·튜브, 4위 건설기계도 우하향곡선을 그렸다.
반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은 22% 증가한 29만7000TEU를 기록, 43개월 연속 플러스성장했다. 이 지역 1위 점유율의 베트남은 34% 증가한 14만TEU로, 44개월 연속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8% 성장한 7만7000TEU로 집계됐다.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성장했다. 남아시아발은 6% 증가한 8만9000TEU였다. 섬유류와 가구류가 실적을 견인했다.
북미수출물동량 중 주택 관련 세 품목(가구류, 바닥재 등 플라스틱 제품, 건축제품) 합계는 13% 감소한 31만3000TEU를 기록, 2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1~11월 북미수출항로 누계는 0.2% 증가한 1626만7000TEU였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올해 연간 실적은 지난해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9월 미국발 아시아 18개국행(북미수입항로) 물동량은 4% 증가한 54만5000TEU였다. 2개월 연속 플러스성장세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행 화물이 10.5% 증가한 15만3000TEU로, 2개월 연속 우상향곡선을 그렸다. 1위 품목인 종이류, 4위 동물용 사료가 호조를 보였다.
우리나라로 향한 화물도 5.2% 늘어난 6만209TEU를 기록, 한 달 새 플러스 성장했다.
반면 일본행 화물은 5% 감소한 6만TEU에 머물렀다. 7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다. 대만행도 3% 감소한 4만7000TEU였다.
1~9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517만2000TEU를 기록했다.
드류리에 따르면 10월 북미항로 운임지수는 중국 상하이발 로스앤젤레스행이 전년 동월 대비 30% 하락한 1740달러, 로스앤젤레스발 상하이행이 5% 하락한 78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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