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영업이익이 늘고 당기순이익은 줄어드는 영업성적표를 받아들었던 KSS해운이 3분기엔 정반대의 성과를 냈다.
KSS해운은 7~9월 세 달 동안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80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9% 13%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7% 감소했다. 이 선사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32억원, 영업이익 126억원, 순이익 63억원이었다.
괄목할 만한 외형 성장에도 운항원가가 15%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감소를 맛봤다. 순이익은 이자비용 감소로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9개월간 누계는 매출액 1695억원, 영업이익 371억원, 순이익 138억원을 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 3%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이자율 스와프 평가손실로 29% 감소했다.
KSS해운은 지난해 추가적인 금리상승에 대비해 차입금 일부에 적용되는 이자율을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이자율 스와프 거래를 체결하고 미래 지급할 이자비용을 확정했다. 금리변동에 따른 스와프거래평가차액은 조기 인식돼 올해 반영됐다. 회사 측은 내년엔 이자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사 측은 잇따른 장기계약과 선단 확장으로 2021년에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 순이익 400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6월과 8월 8만4000CBM(㎥)급 초대형 가스운반(VLGC) 3척을 투입하는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4일에도 터키 에너지 기업인 BGN과 LPG 운송계약을 맺는 등 장기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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