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제재 조치로 급등했던 초대형 유조선(VLCC) 용선시장이 다시 하락하고 있다. 운임지수(WS) 100포인트선이 무너졌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중동-극동(중국) 항로 WS는 92.5를 기록했다. 환산 용선료는 일일 6만8000달러다. 신예선의 손익분기점인 3만달러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지만 2주간 급등했던 시황이 반락한 뒤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시장 관계자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WS는 9월 말 미국의 중국 선사 제재 발표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며 이달 중순께 200을 돌파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보름 만에 100포인트선이 무너졌다.
중국 국영상사 유니펙은 중동에서 11월 14~16일께 화물을 선적해 중국에서 하역하는 조건으로 27만t급 <시패션>(SEAPASSION)(2017년 건조)을 용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만성적인 공급 과잉 상황에서 폐선도 없는 데다 물동량도 저조해 하락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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