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7포인트 상승한 2518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파나막스선은 약보합세, 수프라막스선은 보합세를 기록하며 선형별로 상이한 모습을 나타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81포인트 오른 5043을 기록했다. BCI는 2010년 6월 이후로 9년 3개워만에 5천대에 올라섰다. 케이프 시장은 최근 주춤했던 태평양 수역에서 성약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시황을 견인했다. 브라질의 9월 선적 가용 선박이 부족하면서 파나막스로 화물을 이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4만1438달러로 전일 대비 344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2250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은 꾸준한 수요로 건재한 모습을 보였지만 북대서양과 남미 지역에서 선복이 늘어나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주 후반 북태평양 지역에서 선복이 늘어나고 남미 지역의 약세가 하락 압력을 줄 것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망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60달러 오른 1만9119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51로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북대서양 지역에서 선복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남미 지역과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도로 향하는 수요는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보합세에 머물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032달러로 전일 대비 167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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