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선 현장에서 뭐든 겪어봐야 한다.” 대구광역시에서 물류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주)팔공특수추레라의 김중환 대표는 물류에 대한 자신의 물류철학을 이렇게 피력했다.
김중환 대표는 한창 젊은 나이인 20대에 물류현장에 뛰어들었다. 화물기사부터 시작한 그는 많은 것을 배워가며 내공을 쌓았고 지난 1991년 회사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물류일을 하면서 때로는 힘들기도 하고 고비도 있었지만, 일이 재밌고 보람이 있었기에 ‘여기에 내 인생을 걸어봐야 겠다’라는 일념으로 회사를 설립, 20년 넘게 외길을 걸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주)팔공특수추레라는 대구 및 경북지역에 육상물류를 진행하고 있는 화물운송업체로 반도체장비, 컨테이너, 보일러, 건설장비 등 육상으로 운송되고 있는 대부분의 품목들을 책임지고 있다.
이 기업의 조직은 크게 경영, 경리, 배차, 운전 부서로 나뉘어져 효과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영자인 김중환 대표는 단지 사무실에 앉아 일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부분들을 발로 직접 다니면서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현재 경리부에서는 각종 계산서 및 청구서 등 세무적인 부분을 맡고 있으며, 배차부는 각 업체에서 요청해오는 제품에 대해 적절한 차량을 배차 해주는 업무를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운전부는 화물운전기사들의 차량관리나 배송업무를 하는 핵심적인 부서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 기업은 육상물류 운송 중 특히 L사나 S사로 들어가는 반도체 설비기계 운송을 맡고 있으며, 그 밖에 수출물품들을 국내 각 항으로 운송한다. 이 외에 보일러 건설장비 등 국내 내수물품들도 운송하고 있다.
최상의 화물차 구비해 고객 만족 실현
사실 현재 대구 및 경북 지역 물류회사는 포화상태다. 그런데 각 지자체에서 신규 넘버를 발급을 안해주고 있어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운송을 강행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제품이 파손될 수 밖에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주)팔공특수추레라처럼 정밀하고 세밀한 반도체장비, 건설장비 등을 운송할 수 있도록 제대로 장비를 갖춘 운송사는 드물다. 이것이 (주)팔공특수추레라가 화물 운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다.
김 대표는 “우리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포장하는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특징 같은건 딱히 없다. 알다시피 우리는 서비스 업체로 향상 서비스 질에 대해 고심을 하는 편이다. 되도록이면 현장이나 고객 기업에 방문해서 애로사항이나 문제점이 없는지 살피고, 문제가 발행했을 시 즉각적인 조치가 될 수 있도록 최전방에 고객과 같이 있는다”고 회사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비용이 높더라도 최상의 화물차량를 구비해서 폭, 높이, 중량이 많이 나가는 제품 운송에 늘 대비하고 있다. 한편 운송이라는게 운전만해서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맞는 차량을 배치하기 위해 최적의 전략도 세우고 있다. 또 ‘어떤식으로 물건을 결박하고 어떤 경로로 운반을 하느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장기간 쌓아온 노하우를 가지고 이를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물류산업 뿐 아니라 모든 기업이 다들 어렵다고 한다. 이 시점에서 김 대표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거래처를 다녀보면 연간 계획들이 대충 잡혀 있는데, 앞으로 물량이 많아지고 계획된 납품이 많다고 말하는 거래처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운송외에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구상한 것이 이사업이다. 여유가 된다면 이사쪽까지 펼쳐나가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 계획에 대해 “거창하고 거대한 바람이나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건 딱히 없다. 우리회사를 내실있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어 나가고 싶고 오랫동안 건재하면서 직원들과 보람있고,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팔공특수추레라의 회사 분위기는 가족적이다. 항상 즐겁고 유쾌하게 일할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돼 있다. 전화로 고객응대 및 현장에서 원화주와 부딛히는 일이 많기 때문에 직원들 간에는 재밌게 가족같은 분위기로 지낼수 있게끔 서로가 항상 노력하고 있다. 또 기사들에게는 짬짬이 쉴 수 있도록 대기실과 샤워실 등을 구축했다. 김 대표는 “직원복지를 대기업처럼은 해줄 수는 없지만, 최대한 회사 사정과 환경에 맞춰 직원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그들에게 보람과 행복을 느낄수 있도록 보답을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중환 대표의 경영철학은 믿음과 신뢰운송, 안전운송, 빠른운송으로 대변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보통 저희 회사와 거래하는 업체들은 15년 가까이 장기 거래하는 업체가 대부분이다. 강한 믿음을 가지고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일를 한다고 볼 수 있다. 저희 회사가 모든 제품을 사고 없이 안전하게 십수년간 운송하다보니 어떤 제품이든 믿고 운송을 맡겨주는것 같다. 그 만큼 거래처와의 믿음과 신뢰가 있다보니 지금의 (주)팔공특수추레라도 있는 것이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안전이다. ‘아차’ 하는 순간 사고가 일어나고 인명피해 및 물질적손실이 생기기 때문에, 회사 자차 및 위수탁 차량들에게 늘 안전 운송에 대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그래야만 거래처와의 신뢰도 더 단단해질수 있고 무엇보다 운전기사 본인들의 안전과 가족을 위해서라도 늘 안전을 첫번째로 생각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다음으로 빠른 운송도 중요하다. 때때로 거래처로부터 긴급 오더가 발생한다. 우리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넓은 운송망과 인맥을 통해 거래처 운송시간에 어김없이 맞출 수있도록 늘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주)팔공특수추레라의 사훈은 “업무의 기본은 책임이다”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 직원 한명한명 본인 각자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 한다면, 그 회사는 성장할 수 밖에 없고 좋은회사로 거듭날수 있다고 생각해 김 대표가 강조하는 문구다.
김 대표는 “요즘 세대는 개인생활, 개인영역을 중요 시 한다. 그러면 본인 일에 대해서는 더 책임감을 가져야하는데, 실상 그렇치가 않다. ‘대충해 놓으면 다른 사람이 다시 보겠지’, ‘이건 내가 안해도 다른 사람이 하겠지’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저는 저희 직원만이라도 이런 생각에서 탈피시켜 보고자 이렇게 사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30주년을 맞이한 월간 <물류와 경영>에 항상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물류분야 전문지로서 더 신뢰받고 발전해 그 위상이 높아질 수 있길 응원하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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