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와 중국 서안을 잇는 정기화물열차가 개통됐다.
중국횡단철도(TCR) 장안호 정기열차는 포도주와 자동차부품, 가구 등을 적재한 뒤 밀라노 후팍부수토터미널을 출발했다. 이 열차는 독일 핀란드 벨라루스, 러시아, 카자흐스탄을 경유하고, 아라산커우 국경세관을 거쳐 21일 후 중국 서안에 도착하게 된다.
밀라노는 패션·디자인의 메카로 꼽히고 있으며, 기계기기 항공 방적 화공 섬유공업이 매우 발달한 대도시다.
이 노선 개통으로 서안, 밀라노 양 도시는 무역과 인문을 교류할 수 있는 새 시대를 열게 됐다.
이탈리아의 의류 자동차 포도주 등 특색상품들이 장안호를 통해 중국으로 들어오고, 서안에서 제조된 상품이 장안호를 이용해 밀라노로 수출된다.
최근 몇 년간 장안호의 운행노선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안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독일 함부르크 만하임 뉘른베르크, 체코 프라하, 핀란드 코울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벨라루스 민스크, 러시아 모스크바 등 13개 국제철도 간선노선을 운행 중이다.
2019년 1~6월 장안호는 846회 운행돼 중국에서 운행횟수가 가장 많았다.
한편 출발기념식에 앞서 서안국제항무구 관리위 손예민 주임과 호퍼사의 미하일 스타룻 CEO는 전략적합작의향서를 체결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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