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 광양항에 입항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인 이탈리아계 스위스기업 MSC 소속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인 2만3000TEU급 < MSC 굴슨 >호의 광양항 첫 기항을 기념하는 행사를 15일 가졌다고 밝혔다.
14일 광양항 GWCT(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한 < MSC 굴슨 >호는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의 NEU2(아시아-북유럽) 서비스에 투입된다.
전체 운항일정은 광양-닝보-상하이-옌톈-탄중팔레파스-알헤시라스-브레메하벤-그단스크-발티스크-브레메하벤-로테르담-탄중팔레파스-상하이-신강-칭다오 순이다.
공사 측은 이번 초대형 선박의 안정적인 입출항, 하역작업 등을 통해 광양항의 접안능력을 다시 한 번 검증했으며, 글로벌 항만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MSC 굴슨 >호의 선장 소마 라우로는 “세계 최대 선박의 운항을 책임지고 있어 영광”이라며 “광양항은 선박 대형화에 적합한 항만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안정적인 입출항 및 작업이 가능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YGPA 차민식 사장은 “정부와 국회,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24열 크레인 3기를 도입하는 등 지속적 노력으로 이번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 유치 결실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수출입 관문항 1위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부두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사장은 이어 “이번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유치가 향후 초대형 선박의 지속적 기항의 시발점이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및 물동량 유치 노력을 통해 화물 창출형 항만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중공업에서 건조된 < MSC 굴슨 >호는 길이 400m, 폭 61.5m, 높이 33.2m로 20피트 컨테이너 2만3756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스크러버(Scrubber) 설치는 물론 향후 LNG 연료 추진선박으로도 쉽게 개조할 수 있도록 설계(LNG-ready)한 친환경 스마트 선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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