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제조된 ‘볼보XC60’ 자동차 190대를 적재한 중국횡단철도(TCR) 장안호가 벨기에 겐트노스하버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번 전용열차 운행은 중국에서 만든 볼보자동차를 TCR 장안호를 이용해 유럽으로 수출된 첫 사례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TCR 장안호는 중국 서안을 출발, 카자흐스탄 러시아 러시아 핀란드 독일을 거쳐 18일 동안 9783km를 운행해 지난 4일 겐트에 도착했다.
이 자동차들은 벨기에에 도착한 이후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25개 국가를 최종목적지로 도착하게 된다.
장안호가 겐트에 도착한 후에는 스웨덴과 겐트공장에서 생산된 XC90 자동차 및 V 시리즈 스테이션 왜건 등이 중국행 화물열차에 실려 서안에 도착하게 된다. 이후 육로를 이용해 중국 각지로 보내져 판매된다.
볼보자동차는 중국과 유럽 양대 시장 간의 완성차 수출입운송 루트를 만들어 TCR 장안호를 이용한 고빈도의 완성차 전용 왕복열차를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전용열차는 새로운 방식의 ‘컨테이너+케이지카’라는 새로운 완성차 혼합 운송장식을 적용했다.
4일 장안호 볼보완성차수출전용열차 도착기념식장에서 서안국제육항그룹 적약붕 부총경리는 “중국에서 제조된 상품들을 새로운 운송방식으로 유럽시장에 진입함과 동시에 유럽 상품의 중국시장 진입을 위한 새로운 물류운송플랫폼을 제공해 유럽상품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통로를 열었다”고 말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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