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발생한 유조선 공격 여파로 초대형유조선(VLCC) 시황이 상승하고 있다.
중동-극동항로 운임지수(WS)는 46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했다. 환산 용선료는 2만5000달러로 2.4배 상승했다.
18일자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중유공사(CPC)가 중동에서 7월 1~3일 선적해 대만에서 양륙하는 용선계약도 WS 46, 환산 용선료 2만2000달러에 성사됐다.
거래 선박은 2006년에 준공된 30만8000t급 <카사기산>으로 우리나라 SK에너지가 용선한 뒤 현물수송(스폿)에 재대선했다. 재대선 선박은 저가에 거래되는 모습을 띠지만 이 선박은 2만달러의 높은 가격에 대만기업에 임대됐다.
현대오일뱅크가 중동에서 7월 7~9일 선적해 한국에서 하역하는 용선 계약이 WS 41에 체결됐다. 선박은 2017년 지어진 27만3000t(재화중량톤)급 <랜드브리지마제스티>호다. 환산 용선료는 1만9000달러다.
시장에선 “선주가 잇따른 유조선 공격으로 위험이 높아진 중동-극동항로 용선료로 WS 58~65를 용선자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랫동안 시황이 저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대외 변수를 이유로 강세를 띨 거란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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