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고 있는 콜드체인 시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오는 7월10일 서울 코엑스 307, 308호에서 콜드체인포럼이 진행된다.
최근 온도와 시간을 서비스하는 콜드체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급성장의 이면에는 배달음식 서비스의 성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배달음식 시장규모는 2018년 20조원에 달하고 배달앱 사용자는 2500만명에 달한다. 배달음식 시장의 성장은 게으름뱅이를 위한 경제(Lazy economy), 중국에서는 란런(懶人)경제라고 부르는 대행서비스의 발전의 대표주자 격이다.
그런데 이제 단순히 배달만 원하는 서비스로는 이 시장의 성장을 설명하지 못한다. 사실 앱기반 가정간편식 배달서비스의 급성장의 이면에는 투자비용 회수와 배달료 부담 등으로 만만하지 않은 장벽들이 남아있다.
상품의 품질을 유통 및 물류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신뢰성, 자동주문과 같은 주문 및 결제의 차별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다.
의약품시장은 어떤가? 우리나라에서만 20조원이 넘는 의약품제조시장을 가지고 있고, 약 60조원에 달하는 의약품유통시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콜드체인은 국내에서는 아직도 제대로 부각되지 않은 미개척분야이다. 물류과정에서 온도관리가 절대적인 의약품의 경우 온도과 제대로 지켜졌는지 확인(verification)과 검증(validation)이 필요하다.
유럽에서는 엄격한 GDP(Good Distribution Practice: 우수공급망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법규에 준하는 관리를 하고 있다. 제조 및 유통 모두 매년 10%가 넘는 성장을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는 GDP에 대해서는 아직 법적 체계도 미약하며 업체들의 관리수준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단순히 정해진 온도를 필요한 시간에 공급하는 배송시장을 콜드체인 산업이라고 하긴 어렵다. 콜드체인은 에너지와 환경제어, 블록체인 등을 이용한 안심배송, 포장 신소재 적용을 통한 패키징기술 개발 등 다양한 기술과 산업들과 융복합되어 진보하고 있다.
콜드체인은 '살아있는 물류'로 단순히 온도를 차갑게 유지하는 서비스에서 한단계 도약하여 물류 밖의 기술과 서비스와 융복합하여 유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수많은 식품, 의약품 서비스와 관련된 스타트업과 게으름뱅이 시장이 창출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는 7월10일 진행될 2019 서울콜드체인포럼의 주제는 “콜드체인의 발견으로 산업을 리드하라(Discover the cold chain, Lead the industry)" 이다.
특별세션에는 식, 의약품 콜드체인 안전정책과 기술을 주제로 중앙대 하상도교수를 비롯한 정부 및 해외초청연사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 오후에는 세션별로 에너지와 환경기술, 의약품 콜드체인기술과 우수공급망관리 정책방향, 커피물류와 유통에 대한 현업대표들의 현장사례, 온/오프라인 옴니채널의 성장 등 콜드체인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한번에 조망할 수 있다.
매년 단 1회만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물류, 유통, 식품, 의약품 등 콜드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반드시 참석해야할 국내 최고수준의 콜드체인 지식과 네트워크의 장이다. 포럼은 유료이며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이메일: seoulcoldchainforum@gmail.com, 연락처: 010-5023-5123)를 통해 등록하면 참가할 수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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