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유엔 산하 식량원조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우리나라 쌀 5만톤을 원조용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10일 목포항 대불부두에서 마지막 쌀 출항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목포항에서 선적하는 쌀은 총 1만9천톤이며, 출항 이후 6월 중 예멘 아덴항에 하역할 예정이다.
이번에 원조용 쌀 5만톤은 울산항 군산항 목포항 등 총 3개 항만에서 선적을 진행했으며, 기아인구가 많은 예멘(1만9천톤), 에티오피아(1만6천톤), 케냐(1만톤), 우간다(500톤) 등 4개국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미 이달 초 울산항과 군산항에서 출항해 이달 말 현지에 도착해 하역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63년 WFP로부터 식량원조를 받았던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지위가 바뀐 유일한 나라로, 작년 5월 처음으로 WFP를 통해 처음으로 지원했던 쌀5만톤은 현지 난민과 이재민들에게 골고루 배분됐다.
농림식품부 김종훈 차관보는 ”올해는 40kg 쌀 포대 30개가 들어가는 점보백 방식을 최초로 도입해 운송 및 선적 물류의 효율성을 개선시켰다“며, ”식량 지원을 통해 우리 농업인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빈곤하고 소외된 계층에 희망을 심어주는 든든한 쌀이 되길 기대하며, 연 10만 수준의 국내 복지용 쌀도 품질 고급화와 공급규모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목포=김상훈 통신원 shkim@inter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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