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다채로운 기념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다.
IPA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공사를 진행해 올해 완공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의 공식 개장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고 17일 밝혔다. 총 사업비 280억원(이동식 탑승교 78억원 포함)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7364㎡ 규모로 지어진 크루즈 터미널은 국내 최대 크루즈 전용 터미널로서 수도권 크루즈 활성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석 길이 총 430m에 수심 12m로 세계 최대 규모인 5000t급 크루즈선이 접안 가능하다.
26일 열리는 공식 개장식에는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크루즈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행사는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유공자 표창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공동협력 MOU(양해각서) ▲개장축하 축포 순으로 진행된다.
터미널 개장일에 인천항을 모항으로 출발하는 <코스타세레나>호는 총 11만4000t급 크루스선으로 내국인 승객 2800명과 승무원 1100명을 태우고 5박6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와 일본 후쿠오카를 향할 예정이다.
터미널 개장식이 끝난 후엔 ‘인천송도 크루즈 불꽃축제’가 이어진다. 오후 6시부터 가수 거미, 홍진영, 디크런치, 드림캐쳐, 키썸, 킬라그램 등의 기념 축하공연이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행사장 주변에는 푸드트럭 및 플리마켓, LED 조명을 활용한 조명쇼 등도 준비돼 축제장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저녁 8시부터 시작될 ‘인천송도 크루즈 불꽃축제’는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멀티미디어 융·복합 불꽃공연이다. ‘능허대의 바람, 새로운 길을 열다’를 주제로 총 40분간 3막으로 나누어 송도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1막 ‘바람의 길’에서는 특수효과 불꽃을 잇따라 쏘아올리며 15분간 멀티미디어쇼의 서막을 알리고, 이어 휘슬불꽃을 시작으로 16분간 펼쳐지는 2막 ‘꿈의 길’에서는 K-POP과 현대음악을 배경으로 조명장치와 타상불꽃을 결합한 신개념 융복합 불꽃공연이 연출될 예정이다. 마지막 ‘희망의 노래’라는 제목의 3막에서는 200여명의 합창단이 부르는 ‘홀로아리랑’을 배경으로 9분간 나이아가라, 타상불꽃 등을 쏘아 올리고 후반부에 인천대교 방향으로 대형 불꽃을 만들어 인천 크루즈 관광산업의 밝은 미래를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예고불꽃과 특수불꽃뿐만 아니라 캐릭터, 오로라, 레인보우, 볼케이노, 불새, 나이아가라 불꽃 외에도 중국, 일본, 유럽 각지의 불꽃업체와 공동개발한 신제품 불꽃도 선보일 예정이다. 불꽃공연이 끝난 후에는 관람객의 분산 귀가를 유도하기 위해 20분간 축제장 중앙무대에서 DJ들이 펼치는 EDM DJ파티도 진행된다.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개장의 총괄을 맡고 있는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크루즈 터미널 개장과 함께 수도권 해양관광의 새 장이 열렸다”며 “앞으로 내실 있는 마케팅으로 다양한 크루즈선을 유치해 인천이 명실상부 동북아 크루즈 관광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IPA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광객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사장 초입부터 곳곳에 안내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주변 교통체증 최소화를 위해 4개 주요지점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한다. 또 셔틀버스 운영과 안전사고에 대비한 안전펜스 설치 등 안전시스템 확보로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만전을 가할 계획이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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