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유조선(VLCC) 시황이 급락하고 있다. 중동-극동 간 용선료가 일주일 사이에 반 토막 났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중동에서 16~19일 선적해 우리나라에서 화물을 내리는 내용으로 27만t(재화중량톤)급 VLCC <네이브포톤>(NAVE PHOTON)호를 운임지수(WS) 35에 용선했다. 용선료로 환산할 경우 7200달러로, 일주일 전의 1만9000달러보다 60% 하락했다.
또 우리나라 석유회사는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8~20일 선적해 한국에서 하역하는 28만t급 <니나와>를 WS 31.5에 임차했다. 용선료는 5000~6000달러 수준이다.
3월까지 미국발 아시아행 장거리 수송거래의 활발한 성약으로 강세를 띠었던 VLCC 시장은 4월 들어 급랭한 모습이다.
미국산 원유 가격 상승으로 중동으로 배가 몰리면서 공급과잉이 표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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