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글로벌 수주잔량 부문에서 국내조선 빅3는 일감 증가로 웃은 반면,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들은 건조물량이 감소하며 울상을 지었다.
2019년 1월 말 전 세계 20대 조선사 중에서 1년 전과 비교해 일감이 늘어난 곳은 9곳으로 파악됐다.
톱 5에 이름을 올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LNG선 수주 증가에 힘입어 일감을 크게 늘리며 순위 상승을 이뤄낸 반면, 중국 일본 조선사들은 수주잔량 감소를 맛봤다. 특히 일본은 4개의 조선사 중 이마바리조선 단 한 곳만이 일감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세계 1위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주잔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091만CGT(수정환산톤수)를 기록, 1000만CGT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일감 역시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72만CGT로 집계됐다.
세계 1~2위 조선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수주잔량은 1663만CGT로 불어나 3위 이마바리조선을 3배 가량 웃돌게 된다. 삼성중공업의 수주잔량은 1년 새 62.3% 폭증한 실적을 신고했다.
7~8위에 자리하고 있는 중국 양쯔장홀딩스 코스코쉬핑홀딩스는 수주잔량이 각각 9.5% 2.4% 감소한 280만CGT 243만CGT로 떨어졌다. CSSC오프쇼어머린 뉴센추리SB그룹 우창선박중공업 차이나머천트 등 중국 조선소에서는 4곳만이 수주잔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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