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최초로 해양 사고 선박 수색에 들어갔다.
지난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을 출항한 미국 오션인피니티사의 심해수색 선박 <시베드컨스트럭터>(Seabed Constructor)호가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고 해양수산부는 15일 밝혔다.
오션인피니티는 우리시각으로 14일 오후 9시께 사고 해역에 도착한 뒤 자율무인잠수정(AUV) 4대를 투입해 <스텔라데이지>호 선체 수색을 개시했다.
선체를 발견할 경우 <시베드컨스트럭터>호에 탑재된 원격제어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미확인 구명벌의 위치를 확인하고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10일 가량 심해수색을 실시한 뒤 이달 말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승무원을 교체하고 다시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15일 동안 2차 수색을 벌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션인피니티사가 심해수색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계약금 48억원에 미국 회사를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업체로 선정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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