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0 09:39

새해새설계/ 현대중공업 한영석 가삼현 사장

“하나가 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시다”
올해는 우리 회사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해입니다. 수년째 계속되는 조선해양 불황과 빠른 기술 진보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기회와 위협 요소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산업의 대 전환기를 맞아, 어떠한 기업도 방심하거나 자만하면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한시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위기 극복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회사는 반드시 흑자전환하기 위한 굳은 의지를 담아 2019년의 슬로건을 ‘다시 일어나 세계 제일 조선 해양!’으로 정하고, 매출 목표를 8조5815억원, 수주 목표를 117억달러로 수립했습니다. 2019년 목표 달성을 위해 다음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안전한 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올해도 ‘안전 최우선’을 첫 번째 경영방침으로 두겠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초유의 위기 상황에도 확고한 목표로 안전강화 정책을 시행, 재해율을 30% 가까이 낮추었습니다. 올해는 진정한 ‘세계 일류 안전기업’을 목표로, 생활 속에 안전이 뿌리내리는 한 해로 만들어야겠습니다.

둘째, 혁신적인 원가 절감에 나서겠습니다. 구조 최적화 설계, 공법 및 공정 개선, 전략적 기자재 구매 등을 적극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공기를 단축하는 한편, 자재비를 절감하겠습니다. 동시에 많은 LNG선을 건조함에 따른 공정 관리 강화와 함께 셔틀탱커 등 신 선종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도 중요합니다.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로 수주를 늘리고, 흑자를 달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임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셋째, ‘기술과 품질’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급변하는 기술경쟁 시대 속에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입니다. 내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시행을 앞두고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NG연료 추진선과 가스 엔진 등 친환경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습니다. 또한 차세대 스마트십, 엔진 스마트 솔루션 등 첨단 ICT 융합 제품의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혁신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LNG선 관련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LNG선 최강자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한편, 올해 그룹 글로벌 R&D센터(GRC) 착공을 계기로, 기술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는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것입니다. 품질 강화 노력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해 나가야 합니다. 회사는 올해 △품질실패비용 최소화 △품질표준을 준수하는 품질문화 정착 △품질 협업체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넷째, 소통과 화합으로 ‘안정된 회사’ 건설에 노력하겠습니다. 회사는 그동안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임직원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겠습니다. 현장으로 먼저 달려가 가까이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진정어린 소통을 통한 임직원간의 화합으로 ‘세계를 이끄는 현대중공업’의 위상을 회복해 ‘안정된 회사’를 일구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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