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새해 첫 번째로 국내를 방문한 크루즈선이 입항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일 오전 9시 호주 승객 750명 미국 승객 750명 영국 승객 400명 등 총 2900여명이 탑승한 월드와이드선박 <사파이어프린세스>호가 부산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부산에서 9시간 가량 체류한 후 일본 나가사키항으로 떠날 예정이다.
<사파이어프린세스>호를 시작으로 부산항에는 올해 크루즈선 총 143항차, 승객 약 20만명이 입항할 전망이다. 일본 43항차 월드와이드 43항차 중국 27항차 대만 8항차 (준)모항 22항차 등 다양한 형태의 크루즈선이 부산항에 입·출항한다. 이에 대해 BPA는 “사드사태 이후 부산항이 크루즈시장 다변화를 위해 대만 일본 러시아 등 해외시장 마케팅을 다각도로 전개했고,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모항 상품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또 부산항은 글로벌 수준의 크루즈 수용태세를 갖추기 위해 부산시, 법무부, 세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입출국심사방식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바코드인식 방식으로 입출국심사를 할 수 있게 돼 승객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보안성도 강화했다.
BPA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은 작년 크루즈 시장 다변화의 성과로 국내 입항 크루즈 관광객의 70%를 점유하는 국내 최대 크루즈항으로 도약했으며, 올해에도 동북아시아의 다양한 국가에 대한 마케팅 및 크루즈 모항·준모항 확대 유치를 위해 노력해 부산의 크루즈 연관 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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