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과 군산세관·울산세관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현대중공업 선박수출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최근 군산세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가동중단된 군산조선소에 저장돼 있던 선박용 기자재를 울산공장에서 건조 중인 석유시추선에 탑재한 뒤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 선박에 사용되는 기자재가 2700톤에 달해 울산 보세공장에서 수심확보가 불가능해 작업을 할 수 없는 난관에 부딪친 것.
현대중공업은 원거리 해상에서 기자재를 탑재할 수 있도록 군산세관과 울산세관에 관세행정상 지원을 요청했다.
군산세관은 보세공장간 반출·입 제도에서 묘안을 짜내는 한편 울산세관은 장외작업 혹은 선용품 적재 제도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해 완성된 선박으로 수출신고 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관세청 김광호 통관지원국장은 최근 군산세관을 방문해 현대중공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최적의 방안을 찾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군산세관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종합보세사업장 특허기간이 12월31일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특허 효력을 최대한인 6개월을 연장해 선박기자재 수출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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