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운반선 시황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0일 기준 중동-극동항로 10만t(재화중량톤)급 LR(대형)2급 탱크선 용선료는 전주 대비 6000달러 오른 일일 3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겨울철 난방용 수요와 함께 원유운반선 시황 상승으로 일부 LR2 선박이 원유 수송에 전용되면서 석유제품선 수급 균형을 개선시켰다는 평가다. 태평양항로에서 중국산 석유제품 수송이 활발해지고 급격한 유가 변동으로 석유제품 해상 비축이 증가한 것도 원인이 됐다.
4만~5만t급 MR(중형)급 선박 용선료는 우리나라-싱가포르항로에서 전주 대비 7000달러 상승한 2만9000달러선으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가 올해 말까지 정유사 석유제품 수출할당을 발표하면서 중국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석유제품선 시장은 올해 들어 신조선의 공급 압력 등을 배경으로 채산을 밑도는 시장상황이 장기화되다 11월 중순 이후 급속히 호전되는 모습이다. 신예선의 손익분기점은 LR2가 일일 2만달러 안팎, MR이 1만4000~1만5000달러다.
7만t급 LR1 탱크선 용선료도 소폭 올랐다. 중동-극동항로가 전주 대비 1000달러 오른 1만8000달러대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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