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갑문의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 제고를 위한 선박 자동추적 CCTV 시스템이 설치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3일 갑문 입출항 선박에 대한 관제 업무 개선을 위해 CCTV와 ICT(정보통신기술)기술이 융합된 선박자동추적 CCTV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갑문타워에서 선박관제를 위해 운영 중인 CCTV는 총 23대로, 자동차운반선 등 대형선박의 갑문 입출거시 관제에 어려움이 있다. 또 선박 이동에 따라 관제 직원이 CCTV를 수동으로 제어해야 해 업무 효율성과 안전 대응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IPA는 CCTV 추가 증설과 더불어 지난해 구축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통해 수신 중인 선박 동적 데이터(▲좌표(위·경도) ▲속도 ▲헤딩값(선박 선수 방향) ▲갑문과의 거리 등 CCTV의 팬틸트(카메라 회전·수직방향기울기 조정) 및 줌 제어)를 연계, 선박자동추적 CCTV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IPA는 새 시스템으로 선박이 갑문에 들어와 나갈 때까지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해 안전사각지대를 해소는 물론 효율성·안전성 향상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PA는 올해 5만t급 갑거와 갑문타워에 12대, 내년에는 1만t급 갑거에 8대를 추가해 총 2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CCTV 영상 저장 기능을 갖춰 향후 갑문 출입 선박 사고시 분쟁요소를 객관적으로 분석, 원만한 해결을 도출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IPA 건설본부 신용범 부사장은 “선박자동추적 CCTV 시스템 구축으로 갑문 직원뿐 아니라 갑문 이용 고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한 스마트 갑문’을 구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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