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아낄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가 세종시에 이어 울산, 전주까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중 하나로 추진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을 세종시에 이어 울산광역시, 전주시에서 본격 추진하고, 수도권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도 다양한 시범사업을 거쳐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10% 할인된 정기권(월 44회 이용)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함으로써 교통비를 최대 30% 할인해준다.
이번 울산·전주시범사업에서는 세종시 시범사업에 참여한 체험단이 건의하거나 시범운영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들을 보완했다.
다단계 수동조작 방식을 간소화하고 정류장 QR코드 인증방식을 위치기반 자가인증 방식으로 개선했다. 또 출도착지 위치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이동거리를 산정함으로써 배터리 및 데이터 소모를 줄였다.
아울러 그동안에는 안드로이드용 휴대폰에서만 이용이 가능했으나 이번에는 아이폰(iOS)에서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선불형 알뜰교통카드 별도 소지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방식 카드도 출시한다. 지정 충전소를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휴대폰의 NFC기능을 활용해 모바일로 충전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이번 울산 전주 시범사업을 위해 국토부는 6일부터 20일까지 도시별로 각 500명씩 체험단을 모집한다. 선정된 시민들은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제도 개선 사항 등을 건의하게 된다.
체험단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울산시청이나 전주시청 홈페이지 내 별도 모집 배너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박무익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수도권 등 보다 많은 국민들이 조속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자체, 운송사업자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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