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AP묄러-머스크그룹의 탱크선부문인 머스크탱커스가 풍력을 활용한 선박 운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머스크탱커스는 핀란드의 엔지니어링기업 놀스파워, 영국 ETI(에너지기술연구소), 에너지기업 셸과 손잡고 풍력을 이용한 항해를 상용화하기 위해 원통 돛(로터 세일) 성능시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의 LR(롱레인지)2 신형 석유운반선 <머스크펠리컨>에 놀스파워의 원통 돛 2개를 단다.
원통 돛은 마그누스 효과라고 부르는 물리 현상을 이용한다. 회전하는 물체에 풍력이 닿으면, 좌우 기압의 차이로, 바람의 흐름에 대해 직각의 힘이 작용한다. 원통 돛은 이 작용을 이용해 연비 효율을 최적화한다. 세계 간선항로 항해에서 7~10%의 연료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도입하는 원통 돛은 높이 30m, 지름 5m의 세계 최대 규모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정박 중인 머스크탱커스 LR2 선박에 설치돼 성능시험을 받는다. 시험에서 얻어진 데이터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영국 로이드선급(LR) 전문가가 분석한다.
놀스파워는 원통 돛이 해운업계 최초의 풍력 이용 보조 추진장치라고 설명했다. <머스크펠리컨> 외에 네덜란드 선사 보레의 로로선 <에스토라덴>, 북유럽 선사 바이킹라인의 크루즈페리 <바이킹그레이스>에 설치돼 실제 운항에 사용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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