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신임 사장 인선 절차를 다시 밟는다.
YGPA 임원추천위원회는 7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 신임 사장을 재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신임 사장 후보자는 여수항과 광양항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중심기지로 육성하고 국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으로 이끌어 갈 전문성과 역량을 갖춰야 한다. 또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과 ‘항만공사법’에서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사장 임용기간은 3년이며, 임기 만료 후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YGPA는 지난 5월 방희석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을 발표한 후 지금까지 인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5월9일부터 23일까지 신임 사장 공모를 진행하고 8명의 후보 중 최종 3명을 선정해 해양수산부에 인사검증을 맡겼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3일 세 후보 모두 부적격자로 결론내린 후 재공모를 통보했다.
최종 후보자 3명은 오무균 전 한진해운 전무, 신광호 전 한진해운 상무, 정두섭 전 한진 상무로, 모두 한진그룹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무균 전 전무는 다롄지점장, 영업조정팀장 아주지역본부장 미주지역본부장을 차례로 역임한 뒤 지난 2015년 전무로 일했다. 신광호 전 상무는 한진해운 런던지점장 함부르크지점장 구주팀장 글로벌어카운트그룹장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6월부터 아시아선주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정두섭 전 상무는 한진 중부호남지역 본부장과 YGPA 비상임이사를 맡으며 순천대학교 물류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YGPA 부사장(운영본부장)으로 일해왔다.
광양항 관계자는 “YGPA 사장 임명이 지연될 경우 현재 추진 중인 해양산업클러스터 등 개발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신속한 인선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YGPA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지원자 등 3~5명을 선별해 해수부의 심사를 거쳐 적임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응모지원서는 여수광양항만공사 홈페이지(www.ygpa.or.kr)에서 내려받아 직접 또는 우편제출해야한다. 기타 신입 사장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 모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임원추천위원회(인재육성팀, ☎ 061-797-4381, 4382)로 문의하면 된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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