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6 18:16

군산-장항 잇는 동백대교 올해 연말 개통

현재 공정률 95% 이상 진행…시간 및 물류비 절감 기대
군산과 장항을 연결하는 동백대교가 올해 연말 개통될 전망이다. 조기 개통 가능성도 다소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군산시 등에 따르면 동백대교 건설공사가 현재 95% 이상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군산지역 소룡동 방면 연결도로의 상판 공사는 물론 옛 도선장 방면의 우회전로 공사를 위한 토지수용 절차도 완료됐다.

앞서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한전 지중선로(154Kv) 이설도 마무리 되는 등 사업 착공 10여년 만에 그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는 가로등 및 표지판 설치 등 일부 작업만이 남아 있는 상태로, 공사량을 감안하면 오는 10~11월에도 임시 개통이 가능한 상황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동백대교가 올 연말 개통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남은 공사가 빨리 마무리될 경우 개통을 미룰 이유가 없기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질 소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동백대교는 지난해 7월 부 분개통할 예정이었지만 대형 화물차 등 군산시내 진입으로 인한 교통 혼잡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로 계획이 수정됐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지적사항이었던 경관조명 설치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군산시, 서천군이 적극 협력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키로 했다.

한편 동백대교는 군산시 해망동과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를 잇는 총 연장 3.15km 구간(교량 1930m 포함)을 폭 20m로 개설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 9월부터 연말까지 2380억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단절되었던 국도4호선과 군산지역 국도26호선을 연결함으로써 군산과 서천간 30분의 시간(11km)이 단축되고 이를 통해 연간 25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새만금 사업지구와 서천 생태공원 등 지역 관광명소의 가교 역할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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